국경을 강화하고 사실상 모든 난민 수용을 거부해 온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백인들에게는 정착을 허용해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아프리카너스 49명을 태운 미국 정부 지원 전세기가 이날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OR탐보 국제공항을 출발했습니다.
아프리카너스(Afrikaners)는 17세기 남아공에 이주한 네덜란드 정착민 후손을 말합니다.
보통 수년이 걸리는 난민 인정 절차도 대폭 간소화돼 3개월 만인 이날 '아프리카너 난민'의 첫 미국행이 시작됐습니다.
인권 단체 등에서는 트럼프 행정부가 수단이나 콩고민주공화국 등 전쟁과 굶주림을 피하려는 이들에게 굳게 걸어 잠근 문을 남아공의 백인에만 개방하는 것은 취약한 이들을 구제하기 위한 난민 정책 자체를 조롱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런 비판을 의식한 듯 이날 아프리카너들의 출국은 조용히 이뤄졌습니다.
이들은 미국 대사관이 언론 접촉을 금지했다는 이유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거부했고, 현지 경찰은 그들을 자극하지 말라며 취재진을 제지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습니다.
기자 | 박영진
제작 | 송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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